송파구, 구청 옥상에 텃밭 조성…주민참여로 소통 활성화

2013-09-12 15:14
수확 작물 50%는 송파푸드마켓에 기증…나눔 실천의 장 역할도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구청 옥상에 텃밭을 조성했다. 11일 ‘도심 속 빌딩텃밭 개장식’을 갖고 본관 7층 120㎡(약36평)의 옥상 공간을 활용해 40개의 상자텃밭을 설치했다.

빌딩텃밭 조성은 2012년 주민참여예산제 선정 사업으로서 구청 옥상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직원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참여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의 50%는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해 송파푸드마켓에 기증할 계획인 점이 눈길을 끈다. 텃밭 운영으로 수확의 보람, 나눔의 기쁨을 동시에 얻는 셈이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2010년 도시농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전국최초로 제정해 이를 바탕으로 △도시농업지원센터 △주말농장 운영 등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들을 지원해왔다. 올해에는 △‘1동 1공동체텃밭’을 추진해 24개동 주민센터 옥상에 공동체텃밭을 조성하고, 구청 맑은환경과 사무실에 △‘파티션 텃밭’을 설치해 직장인의 도시농업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