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원 훼밀리합창단, 전국 다문화 가족 합창 대회 동상

2013-09-10 20:23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충남 당진 원 훼밀리합창단이 10일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병문)에 따르면 20명으로 구성된 당진‘원 훼밀리합창단’은 충남 대표로 출전해 ‘어우야~ 어우야~’ 를 열창해 10개팀이 참가한 본선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하는 실력을 보였다.

동상을 차지한 당진‘원 훼밀리합창단’은 강태욱씨가 지휘를 맡고 반주에는 시미즈아기꼬(일본/여)씨가 함께했으며 트로피와 상금 50만원 그리고 모국방문 항공권이 주어졌다.

특히 당진 원 훼밀리합창단의 이주여성대표 고사카루미꼬씨는 당진시 순성으로 시집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4년전 남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 외롭고 힘겨운 시간을 보던 중 합창대회를 준비하면서 “원망과 서러움 보다는 고마움과 이웃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당당한 한국생활을 해 나갈 수 있어 행복하다며 힘들 때 함께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병문 본부장은 “그리운 고향을 가슴에 묻고 한국땅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주여성들이 안정과 행복한 가정을 가꿀 수 있도록 농협차원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창대회는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조기정착을 위해 법무부와 함께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로 각 도별 예선전을 거쳐 본선대회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