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최대 110만 가구로 늘어난다
2013-09-10 17:1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10일 제4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열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방안과 국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전달체계 구축방안을 확정했다.
사회보장위원회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기재부·복지부 등 14개 부처 장관과 복지·보건·고용·경제 등 사회 각 분야의 민간위원 15명(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개편안은 지금까지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에 통합적으로 지급하던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급여별 특성에 따라 선정기준을 다층화하고, 급여수준과 부양의무자 기준도 현실화한다.
전체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 및 상대적 빈곤 관점을 고려해 선정 기준도 최저생계비에서 중위소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도 최대 110만 가구로 늘어나 복지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총리는 "맞춤형 복지는 스스로 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일을 통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급여별 선정기준을 다층화해 소득이 증가해도 필요한 복지급여는 계속 지원하면서, 근로 능력자들이 자립·자활을 통해 수급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