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가을상품 매출 '쑥쑥'

2013-09-10 15:28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편의점 가을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세븐일레븐이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타킹·커피·초콜릿·두유 등 선선한 날씨에 잘 팔리는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타킹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61.7%나 뛰었다. 이달 들어 일교차가 커지고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자 스타킹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따뜻한 커피와 음료를 찾는 손길도 많아졌다.

커피·차 등 뜨거운 물을 타 마시는 원컵음료 매출은 최근 일주일새 55.1% 증가했다. 온장고 캔커피와 두유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1.7%·18.9%씩 늘었다.

이와 함께 치킨(20.2%)·초콜릿(17.4%)·쿠키(15.9%) 등 열량이 높은 먹을거리도 판매량이 커졌다.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초화장품 매출도 올랐다. 여성용이 61.5%, 남성용은 17.4% 각각 증가했다. 입술보호제도 매출이 30.3% 늘었다.

이외에 쌍화탕·마스크·목캔디 등도 많이 팔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씨 때문에 이른바 가을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날씨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들이 찾는 상품이 항상 매장에 비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