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추석 맞아 어려운 이웃에 4억7000만원 지원
2013-09-10 14:47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대구시민들이 모은 소중한 성금이 추석명절을 맞아 대구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소외되기 쉽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웃들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선물하고자 시민들의 이웃사랑성금으로 마련된 총 4억7천여만 원의 성금 및 물품을 10일부터 추석 명절 전까지 지원한다.
금번 추석명절 지원 사업은 대구 내 저소득주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12,000여명에게 개별 계좌로 각각 3만원씩을 전달하고 노숙인 300여명에게 5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쪽방거주민 800명에게는 5만원의 상품권을 지원해 쪽방거주민의 따뜻한 명절보내기를 돕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아동과 노인,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사회복지 기관 시설 25곳에는 성금 2천만 원을 지원하며 추석 전까지 시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쌀과 상품권 등의 물품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추석에도 따뜻한 기부의 손길이 줄을 이었다.
동구 신암동에 거주하는 한 60대 아주머니는 얼마 전 청소 일을 시작하여 첫 월급을 받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을 방문해 “대구 내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전하며 꼬깃꼬깃 준비한 5만 원짜리 4매(20만원)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추석명절 때마다 시설아동들을 위해 미숫가루 50봉지를 기부하는 40대 남성이 6년째 기부를 이어갔다.
조해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보내주고 있지만 작년보다 많이 부족한 편이다”며 “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대구시민들의 이웃사랑실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 25일까지 ‘한가위 정(情)나눔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8개 구(군) 및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웃사랑성금 및 물품을 기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