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트위터가 모바일 광고업체인 모펍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 광고서비스를 도입하고 전통적인 미디어그룹과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위터는 모펍을 3억5000만 달러(약 3787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트위터의 주식 1600만주 가량의 수준이다. 트위터는 이르면 오는 2014년에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케빈 웨일 트위터 부사장은 “모바일은 트위터의 주요 시장이기 때문에 광고 플랫폼도 필수적"이라며 “광고시장에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모바일 사용환경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펍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전문회사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최적화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트위터는 모바일 광고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벌인다. 트위터는 모펍이 운영했던 실시간 광고 입찰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광고주에게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원하는 광고란을 계획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리서치그룹 이마켓터는 트위터가 올해 모바일 광고사업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가 이뤄진 후에도 모펍은 다른 사이트를 통한 광고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