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 전년 대비 98.8% 증가

2013-09-10 09:29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올 상반기 의약품 사용 중 발생한 부작용은 총 8만 5529건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상반기 동안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에 보고된 의약품 안전성 정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의약품 부작용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보고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 3028건)에 비해 98.8%나 증가했다.

효능군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1만 425건(12.2%)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8697건(10.2%) △X선 조영제 7314건(8.6%) △항생제 6967건(8.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효능군의 부작용 보고 건수는 전체의 40%에 달했다.

증상별로는 '오심·구토'가 2만 898건으로 전체 보고건수의 약 24.4%였으며, △가려움증 7067건(8.3%) △두드러기 6224건(7.3%) △어지러움 6148건(7.2%)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보고주체별로는 역의약품안전센터(4만 5273건)가 가장 많고, 제약회사(3만 5998건), 병·의원(3023건), 약국(750건), 소비자(399건)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자 보고는 1분기(117건)에 비해 2분기(282건)에 14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관련 부작용 사례 보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