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국내 금융사, 유렉스 연계거래 시장 참여 확대”

2013-09-09 15:37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한국거래소가 국내 금융사의 유렉스 연계거래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와 연계 거래는 코스피200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일물 선물을 유렉스에 상장해 코스피200옵션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9일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증권 및 선물사의 시장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8월 개설된 이 시장은 유렉스 회원사 20곳, 국내 증권 및 선물사 13곳이 참여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8월 말 기준 448억원으로 국내 정규 시장(1조1199억원)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량은 8만3030계약으로 비중은 3.4%다.

하지만 유렉스 연계거래 시장은 유렉스 회원사를 비롯해 해외거래 비중이 높다. 전체 시장에서 국내 투자자 거래 비중은 3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시장은) 미국 다우지수 등과 상관관계가 높아 야간시간 가격변동위험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된다”며 “거래량 23%에 해당하는 물량이 국내 정규시장 개장 전 유입되고 있어 정규시장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