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10명 중 9명 3만원 미만 선물세트"

2013-09-09 09:5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10명 가운데 9명이 초저가 추석 선물세트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홈플러스가 이 회사 인터넷쇼핑몰의 전달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만원 미만의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 가운데 88.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3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했다.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은 300% 늘었다.

3만~5만원대 세트는 125%, 5만~10만원 세트는 150% 각각 매출이 상승했다.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경우 비중은 낮지만 매출은 1330%나 급증했다.

카테고리별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이 많은 위생용품세트와 식용유세트가 각각 1위·2위를 차지했다. 고가 상품이 많은 한우세트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김웅 홈플러스 전자상거래사업부문장은 "장기불황 여파로 가격 대비 상품구성을 면밀히 따지는 실속형 소비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민들이 장바구니 물가 걱정 없이 더욱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