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8월 수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중국 경제전망에 긍정적 조짐이 감지됐다.

중국 해관총서가 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수출규모는 1906억1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7.2% 증가해 블룸버그 통신 예상치인 5.5%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6.0%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증가율인 5.1%도 크게 상회했다.

수입은 예상 증가율인 11.3%보다 낮은 7.0% 증가에 그쳐 162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흑자규모는 올 들어 최대규모인 285억2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주요 무역파트너국인 유럽, 미국, 아세안과의 무역이 각각 동기대비 3.2%, 9.2%, 13.3%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영토분쟁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일본과의 무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 주요 경기지표가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확산되는 추세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1을 기록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며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수요 개선을 이유로 중국의 3,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주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외에 JP모건,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높게 잡았으며 중국 신지도부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공개석상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어필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