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뇌물수수 혐의'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 구속

2013-09-07 15:3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4대강 사업 공사에 참여한 설계업체로부터 뇌물은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석효(56)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구속됐다. 입찰 과정에서 가격 담합을 한 대형건설사 4곳의 전·현직 고위 임원 6명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소명자료에 의해 범죄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장석효 사장은 4대강 사업 설계업체인 '유신'으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4대강 사업비리 의혹과 관련해 현직 공기업 사장이 구속된 첫 사례다.

또 4대강 1차 턴키 공사에 참여해 지분율 담합을 하고, 입찰 시 가격 조작에 가담한 현대건설 손모 전 전무와 설모 전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삼성물산 천모·한모 전 전무, GS건설 박모 부사장, SK건설 이모 인프라사업부문장 등 6명도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