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기상변화로 급등했던 인천지역의 배추가격이 9월에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인천지사에따르면 8월 배추 가격은 7월의 긴 장마와 8월초 가뭄으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1망당(3포기) 도매가격 상품 평균가격이 8월초 8,740원에서 8월말 1만 4,357원까지 큰 폭으로 올랐었다. 

하지만 9월초까지 aT에서 비축 중이던 고랭지 배추 수매비축물량 전량을 방출하고 정부수매비축 잔량 2,000여톤을 추석명절 전후 시중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며, 또한 aT 사이버거래소를 통한 배추 인터넷직거래를 확대함으로써 추석명절과 김장철 수요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9월 이후에는 aT가 수매비축중인 고랭지배추 방출량 증량과 인터넷직거래 확대, 그리고 생육부진으로 수확이 지연되었던 공급물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월에는 김장철을 대비해서 aT 사이버거래소 쇼핑몰(www.eatmart.co.kr)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절임배추 예약거래를 진행한다. 예약거래를 통한 판매가격은 올해 김장철 시장추정가격(20kg 기준 35,000원∼50,000원) 대비 20∼40%가량 저렴하다. 

aT 인천지사 관계자는 9월5일 현재 인천지역 배추 소매가격은 재래시장 기준으로 1포기당 5,500원으로 일주일전 6,000원에 비해 다소 안정되는 조짐이 보인다며, “본격적인 고랭지 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배추값 안정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