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74억弗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수주

2013-09-05 10:11

SK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단독수주한 1930억원 규모의 도심 지하철 공사 위치도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SK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이 발주한 1억7400만 달러(약 1930억원) 규모의 도심 지하철 2단계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싱가포르 지하철 2단계 공사는 1단계 종착역 부기스에서 부킷판장까지 16.6km를 연결하는 공사다. 이 가운데 SK건설은 보태닉가든~식스애비뉴 역 사이 2.2km 구간 918A공구 공사를 수주해, 940m 길이의 지하터널 2개와 역사 1개소, 개착터널 1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앞서 SK건설은 2009~2011년 싱가포르 지하철 2단계 915공구와 3단계 930공구를 각각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높은 입찰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인적∙물적 자원과 공기단축 능력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918A공구는 지난 2009년 발주∙착공됐으나 시공사 부도로 재입찰된 만큼, 지체된 공기를 만회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가장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경험이 많은 6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제한경쟁입찰에서 918A공구 프로젝트를 당당히 수주해 SK건설의 우수한 지하공간 시공능력을 대외적으로 재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SK건설은 싱가포르에서만 토목공사 6건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