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 스마트 가전이 선사하는 풍요로운 일상 생활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LG전자는 IFA 행사장 내에 설치된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 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광파오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한 뒤 스마트폰을 오븐에 갖다 대기만 하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요리가 완성된다.

와이파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세탁기를 제어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또 NFC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옷감에 맞는 세탁코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식재료 목록과 보관기간 등을 LCD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냉장고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로 할 수 있는 요리 메뉴 및 가족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메뉴 등을 추천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장을 보면서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목록을 확인할 수 있어 중복 구매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음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 ‘로보킹’도 전시한다. ‘스마트 리모트’ 기능이 탑재돼 별도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작동시킬 수 있으며 청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세탁기와 냉장고, 오븐, 청소기 등 모든 가전제품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도 LG전자가 자랑하는 기능이다. 이미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 가전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유럽 현지 맞춤형 가전제품도 전시된다.

전기료와 물값이 비싼 유럽 현지 사정을 감안해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도 40% 이상 효율이 높은 세탁기와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에코 하이브리드 세탁기 및 건조기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올해 IFA 참가를 기점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에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냉장고 라인업도 다양하다.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매직스페이스를 장착한 양문형 냉장고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스팀을 이용한 강한 세척력과 3단 수납 시스템을 갖춘 식기세척기도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쉽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혁신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편리한 스마트 기능과 고효율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