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한국 도움으로 쌀 생산성 높여

2013-09-03 09:36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방글라데시의 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역량이 크게 성장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지난 9월 1일부터 이틀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가지푸르(Gazipur) 미작연구소에서 지난 3년간 방글라데시 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행한 역량강화사업을 마무리하는 공동연구워크숍 및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방글라데시 농림부 모하메드 안와룰 이슬람 시크더(Md. Anwarul Islam Sikder) 차관보와 모하메드 사이둘 이슬람(Md. Syedul Islam) 미작연구소장, 김현주 참사관, 김복희 코이카 사무소장 등 양국 관계자 300명이 참석했다.
미작연구소에서 코이카가 기증한 농기계를 시연하는 모습

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방글라데시 농업부 모하메드 안와룰 이슬람 시크더 차관보는 축사에서 "한국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기술협력으로 미작연구소의 연구역량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늘어나는 식량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농업부가 북서부 농경지가 히말라야에서 발생하는 냉해로 잦은 피해를 입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정부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됐다.

코이카는 방글라데시 미작연구소 연구진을 국내에 초청하여 농촌진흥청 등 육종과 농기계 분야 연수 및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쌀 생산성, 도정수율, 상품성 진작을 위한 다양한 농기계 관련 연수를 실시했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 종료 이후에도 연구소가 실험 장비를 이용해 자체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