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이대호 死구 맞자 '벤치클리어링'
2013-08-31 21:08
이대호 2타수 무안타…타율 0.31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구를 맞자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오는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라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볼을 몸에 2번 맞아 출루했다.
시즌 21호 홈런을 때린 29일부터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던 이대호는 이날 안타 생산을 멈췄다. 시즌 타율은 0.312에서 0.310으로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공을 맞고 출루했다.
이대호는 4회 1사1루에서 나가미의 초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그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이날 2번째로 몸에 공을 맞았다.
나가미의 공이 이대호의 엉덩이 위쪽을 맞히자 이대호는 투수 쪽으로 돌아서서 가벼운 항의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양팀의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오는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선수들은 큰 충돌없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대호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왼손투수 랜디 윌리암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오릭스는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