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서 무궁화호·KTX 등 3중 추돌… 중상·사망 없어
2013-08-31 09:51
코레일 긴급 복구반 투입, 사고 수습 후 원인 조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31일 오전 7시 14분 경부선 대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와 KTX 열차간 추돌사고로 KTX와 무궁화호 등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일부 승객이 찰과상 등을 입었으나 중상을 입거나 사망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서울행 KTX(제4012호 부산~서울 승객 275명)를 무궁화호열차(제1204호 부산~서울 승객 275명)가 출발하면서 KTX의 측면과 부딪혔다. 통상 무궁화호는 KTX 열차가 완전히 통과한 후 출발해야 한다.
이 충돌로 무궁화호 기관차 1량과 KTX 9량이 탈선했고 긴급 정차하던 부산행 KTX열차(제101호 서울~부산 승객 627명) 가 탈선된 KTX와 부딪혔다.
열차내 모든 승객들은 대피했다. 일부 승객이 객차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찰과상 등을 입었으며 이 중 50대 남성 1명이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현재 KTX는 김천구미역~동대구역간 운행이 중단돼 서울~김천구미, 동대구~부산간 운행 중이다.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왜관~동대구역간 열차 운행 중단으로 서울↔왜관, 동대구↔부산간 운행하고 있다. 운행중단된 구간은 버스 연계수송하고 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원인은 사고 수습 후 조사할 계획이다.
코레일측은 경부선 열차 이용객은 타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코레일 트위터(@korail1899)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