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금정터널서 KTX 화재 대피 특별훈련 실시

2013-08-30 09:41

30일 오전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금정터널 내 KTX 화재 대비 비상대응 특별훈련’에 앞서 당부사항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 코레일]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코레일은 30일 오전 2시 부산 소방안전본부 등과 국내에서 가장 긴 금정터널(20.3㎞) 내 열차화재 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금정터널에서 KTX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비상대응매뉴얼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이용고객의 안전확보를 위한 인명구조 훈련, 가상화재 진압 훈련, 고장차량 구원 훈련이 시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코레일, 부산시 소방안전본부, 코레일관광개발 등 170여명과 KTX 1편성, 디젤기관차 1량, 소방 지휘차 1대, 구조차 1대, 구급차 7대 등이 투입돼 이용고객의 안전확보를 위한 인명구조 훈련, 가상화재 진압 훈련, 고장차량 구원 훈련이 시행됐다.

1단계 훈련은 터널 내 KTX 화재 상황을 가상해 코레일과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의 여객구조, 경사터널을 이용한 여객대피유도와 화재진압 훈련이 진행됐다.

2단계 훈련은 선로개통을 위해 고속선에서 운행이 가능한 디젤기관차를 긴급 투입, 정차 중인 KTX에 연결해 부산역으로 회송하는 것을 끝으로 모든 훈련 상황이 종료됐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실제 이례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이번 훈련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여 신뢰받는 국민철도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훈련결과를 바탕으로 KTX 운행구간의 장대터널(5㎞ 이상, 7개)에 대한 비상대응절차를 보완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한층 더 긴밀하게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