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불황겪는 금융업계와 '상생' 실천

2013-08-29 16:21

사진=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해팅방어대회 '시큐인사이드 2013'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에 임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창립 36돌을 맞은 코스콤이 불황에 빠진 금융투자업계에 정보통신(IT) 서비스 이용료를 면제하며 상생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콤은 금융투자회사 IT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금융 IT 서비스 제공에 특화된 회사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6월 말부터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증권망 사용량(주문·시세회선) 분석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68개 증권사 가운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은 현재 46개에 이른다. 이들 업체는 사용량 분석 서비스를 통해 어떤 분야에 IT 투자를 집중할지를 결정해 왔다.

코스콤은 2012년 말 고객사에 IT서비스 이용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기도 했으며 자본시장 IT·보안 이슈 관련 정보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관련 포럼 및 행사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작년부터 코스콤은 '자본시장 CIO(정보담당최고임원) 포럼'을 후원, 금융투자업계 IT 관련 임원 간 정보 교류 및 상호 협력도 돕고 있다.

이 포럼은 자본시장 IT 서비스 관련 정보나 기술 동향, 금융 IT 서비스 관련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코스콤이 개최하는 IT 서비스 보안지식 및 기술을 교류하는 행사로는 해킹 방어대회인 '시큐인사이드'가 있다.

올해 7월 열린 이 행사는 3회째로 전년에 비해 3배가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특히 해외 77개국 1083개 팀이 참가, 전체 참여 팀 가운데 해외팀 비율이 56%에 달했다.

코스콤은 자본시장 IT 아카데미도 설립해 IT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자본시장에 대한 지식과 IT 기술을 함께 겸비한 맞춤형 인제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3월부터는 증권업계 IT 담당자를 위한 신규 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코스콤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회사를 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자본시장 발전을 견인해 왔다"며 "금융투자업계와 상생경영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세계적 시장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