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회적기업가에 ‘미니 MBA’교육 지원
2013-08-29 12:06
한화, 함께일하는 재단, 카이스트가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기업가들을 위해 개설한 ‘한화-KAIST 비즈니스 스쿨’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카이스트 경영대학 장대철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
한화는 지난 6월부터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협력해 사회적기업가들을 위한 ‘한화-KAIST 비즈니스 스쿨’을 개설·운영해오고 있다. 10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이 과정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45명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기업 경영학의 권위자인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장대철 교수를 비롯한 카이스트 교수들로부터 경제학 기초, 전략경영, 마케팅, 인적자원관리, 회계, 친환경 분야, 협동조합 등 80시간 동안 22개 강좌를 수강한다. 오는 31일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수료식이 있을 예정이다. 수강생들에게는 카이스트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고, 카이스트 준 동문회원의 자격을 부여해 소속감을 더해준다.
이 과정의 운영 및 실무를 맡고 있는 카이스트 장대철 교수는 ‘한화-KAIST 비즈니스 스쿨’에 대해 “친환경 사회적기업가들이 경영과 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경영과정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수강생들이 친환경 사업 분야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걷기여행을 통해 친환경과 기부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인 ㈜빅워크 기획팀의 방혜인 팀장은 “3개월간 매주 주말마다 강의를 듣는 게 힘들었지만, 현업에 접목할 수 있는 유익한 경영학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실무자들로부터 노하우를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011년 10월 9일 창립 59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의 영속적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멀리’의 가치를 되새겨야 할 때”라며 공생발전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1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친환경∙복지 분야를 주제로 ‘한화 공생발전 7대 종합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화의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고민을 바탕으로,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2012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재정적 지원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 멘토링 등 수혜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개의 친환경 사회적기업을 선정했고, 개별 사회적기업 지원 및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총 1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