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슈어, 칠레 컨테이너선 1.7억弗 선박금융 제공…'중남미 수출 활성화'
2013-08-27 15:00
-남미 최대 9300TEU급 컨테이너선 7척 수출 위한 선박금융 제공
이번 수출계약은 삼성중공업이 칠레 CSAV사에 90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수출하는 거래로, 해당 선박들은 내년 1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수입자인 CSAV사는 지난 1872년 설립된 남미 1위, 세계 20위권의 컨테이너선 전문선사로써 칠레 1위의 재벌그룹인 룩식(Luksic)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CSAV사는 이번 선박 발주의 전제조건으로 경쟁력 있는 선박금융 제공을 요구하며 우수한 기술력의 국내조선소와 저렴한 가격의 중국 조선소간 경쟁을 유도한 바 있다.
이에 케이슈어는 스페인 산탄데르(Santander)은행 등 4개 금융기관에 무역보험을 제공해 필요한 대출 3억4000만달러 중 1억7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이 나머지 1억7000만달러의 금융조달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조선소가 중국을 제치고 해당 선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게 됐다.
조계륭 케이슈어 사장은 "케이슈어는 최근 '선박채권보험'을 통해 채권시장에서의 풍부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 조선산업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선박금융 조달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조선산업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선박수출 집중지원, 신흥시장 지원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SAV사는 케이슈어와의 이번 계약에서 7척의 동일 선박발주에 대한 옵션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국내조선소의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