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디, 스윙스에 "내 왔다. 돼지XX야"
2013-08-25 15:2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사이먼 도미닉(쌈디)이 힙합계 디스전(Disrespect)에 뛰어 들었다. 스윙스가 지난 23일 ‘황정민 Part. 2’라는 곡을 통해 쌈디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쌈디는 25일 새벽 4시께 '콘트롤(Control)'이라는 곡을 트위터에 올리며 스윙스에 직격탄을 날렸다.
사이먼디는 이 곡에서 '난 피를 볼건데, 넌 X만 싸질러놨네', '넌 진실을 말할 자격 없지', '모르면 제발 좀 X치지 마라', '이제야 이빨을 드러내니 좀 힙합 같애'라는 표현을 써가며 스윙스에 날을 세웠다.
또 '난 비지니스를 믿지 않아 비지니스가 날 믿게 만들지', 'X같이 굴러왔으니 메이져. 지난 5년간의 생존'이라고 말하며 현 음악시장에 대한 회의감도 내비쳤다.
쌈디는 지난 2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이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스윙스의 곡에 대응할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25일 자정이 지나도 트위터에 아무런 글이 올라오지 않자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뒤늦게 곡이 올라오자 '쌈디 오버그라운드에 죽은지 알았는데 살아있네~', '노래가 안 올라와도 혹시 몰라서 안자고 기다렸는데 실망 시키지 않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불 붙고 있는 한국판 힙합 디스전은 지난 15일 미국 래퍼인 켄트릭 라마(Kendrick Lamar)가 미국에서 지핀 불이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켄트릭 라마의 여파를 가장 먼저 한국에 전한건 스윙스다. 스윙스는 지난 21일 '킹 스윙스(King Swings)'라는 곡을 발표하며 국내 힙합크루인 두메인과 벅와일즈를 비꼬았다.
이후 이센스가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거기에 속한 다이나믹듀오 멤버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적나라하게 디스한 곡 ‘유 캔트 콘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를 선보이면서 한국판 힙합 디스전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센스는 최근 아메바컬쳐로부터 계약해지로 퇴출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