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과학기술인대회서 여성 과기인 역할 강화방안 논의
2013-08-22 13: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국제여성과학기술인대회(BIEN2013)가 22일부터 24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여성리더십이 만드는 과학기술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세계 26개국 여성과학기술인 500명이 모여 BT, IT, ET, NT 등 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의 성과 및 발전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아시아태평양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APNN)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INWES)가 후원한다.
대회는 지난 1993년 설립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가 주축이 돼 2003년부터 시작한 세계 최초 국제여성과학기술인 융합학술대회다.
행사에서는 이공계 여성인재 육성,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인프라 구축 등 여성과기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체계적 육성.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창조경제 시대의 여성과기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모색한다.
차세대 국제여성과학기술인 캠프 등 아시아 지역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및 국내 체류 여성 유학생 대상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는 ‘여성과학기술인이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의 역사와 창조경제 시대 여성과학기술인이 가진 강점, 이를 활용해 미래를 열어가자는 내용의 영상을 상영하고 축사와 국내외 여성과학기술인들의 합창 공연이 이어진다.
IT분과 세션을 시작으로 환경기술(ET), 바이오기술(BT), 우주기술(ST), 융합기술(CT), 나노기술(NT), 기초과학(Ba) 등 7개 분야 학술발표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별 세션으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정책, 여성과학기술인 국제협력 및 공동연구 활성화 등 논의와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산학연 대표들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캠프를 운영해 국내외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및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초청강연, 멘토링, 연구소 투어 등도 진행한다.
스마트 시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 외국인 여성과학기술인과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들이 학술 교류를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을 한 사례도 소개한다.
기초연구과학자로 활동 중 질병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를 창업해 9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김정미(50) 베트올 대표, 독보적인 연료전지 기술로 열병합시스템 업체인 퓨얼셀파워를 설립해 국내1호 연료전지 인증기업으로 일군 신미남(53) 대표의 사례가 소개된다.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INWES)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공주(59)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2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광화(66)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도 소개될 예정이다.
신규 여성과학기술인들을 길러내기 위한 이공계 여성인재 육성사업도 소개한다. 고등학교 시절 여학생 멘토링에 참여, 이공계 전공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 현재는 하버드대 물리학과에서 뇌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정수연 학생(28), 진로 멘토링, 현장 연수 등을 통해 관련분야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 삼성전자에 취업한 이혜승(25)씨의 사례로 공개한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연구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연구과제 매칭 등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16년만에 복귀해 SCI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국외 특허도 출원한 류소연(45)씨도 소개될 예정이다.
대회에 관한 세부내용 및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bien.or.kr)를 통해 볼 수 있고 자세한 문의사항은 BIEN2013 사무국(02-457-4982, secretariat@bien.or.kr),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042-863-8311), 미래부 과기인재정책과(02-2110-2575, 257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