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온라인'… 제수용품 '재래시장'
2013-08-21 11: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번 추석에 선물세트는 '온라인몰', 제수용품은 '재래시장'에서 준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21일 옥션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회원 1727명을 대상으로 추석 소비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세트와 차례상 준비를 온라인몰과 재래시장에서 하겠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긴 장마와 폭염으로 식탁물가가 요동치면서 추석을 앞두고 알뜰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추석 선물은 어디서 구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54%가 온라인몰을 꼽았다. 대형마트를 선택한 응답자는 27%였다. 이어 백화점(8%)·모바일(4%) 순이다.
제수용품 구입 계획에 대해선 재래시장을 이용하겠다는 이들이 39%에 달했다. 이어 온라인몰(31%)·대형마트(22%)·백화점(4%) 순이다.
특히 차례상 음식 관련 '가격과 관계 없이 국산 재료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1%를 차지했다. 수입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6% 그쳤다.
'추석 선물로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현금(상품권)이 60%로 나타났다. 저렴한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19%로 뒤를 이었다.
고물가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생활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받고 싶은 추석 선물' 역시 현금(상품권)이 75%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고현실 옥션 식품생활담당 실장은 "불황과 경기침체, 장마와 폭염으로 식품·생필품 가격이 요동치면서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명절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이에 추석 선물 및 제수용 농산물 구매할 때 저렴한 온라인몰과 재래시장을 활용하는 등 알뜰한 소비행태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