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 프로젝트 '소금꽃' 대학 문화가에서 붐
2013-08-21 10:26
열대야시장,문화공작소,업사이클링프로젝트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광)이 지난 7월 10일 오픈한 인천의 지역문화 프로젝트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소금꽃’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소금꽃>펀딩에 성공한 거리울림의 ‘열대야시장’ 프로젝트는 지난 9일에 첫 열대야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후원자 78명의 후원으로 목표금액을 초과하여 달성했다.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인하대 후문 문화의 거리에서 두 번째 열대야시장이 열린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리마켓으로 구성된 열대야시장은 대학가 문화가 늘 아쉬웠던 인천에 새로운 대학문화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열대야시장을 진행 중인 거리울림 백지훤대표(28세)는 소금꽃을 인천지역 내의 문화활동 단체들에 있어 ‘소금’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운영이 열악한 단체들의 자금마련 플랫폼이 되는 1차적인 목적 외에도, 우리(문화활동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공개적으로 표출해낼 수 있는 공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금꽃 3호 프로젝트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다.
’인천대 학생 4명이 주축이 된 ‘희망을 담는 예술가방’으로 미대생들의 습작 그림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젝트다.
미대생들의 습작은 보통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그림을 이용하여 새로운 예술의 가치를 발견해 가방으로 재생산하는 것이다.
미대생들에게는 그림을 제공 받으며, 동시에 새로운 작품을 그리기 위해 필요로 하는 물품(캔버스, 왁구, 물감, 붓 등)을 지원해준다. 또 여기서 만들어진 수익으로는 저소득층 자녀의 미술교육단체 등을 후원하여 예술가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지원하는 구조이며, 이 가방을 구매하는 구매자는 미대생이 적은 희망 메시지를 담은 가방을 갖게 되며 동시에 미대생들의 새로운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미술교육 역시 후원하는 구조를 가진다.
현재 캔버스 유화 작품을 가방으로 제작하는데 있어 보다 실용적이고 견고한 가방으로 만들어 제품성을 높이기 위한 마감공정 테스트 등 제품개발비를 후원 받고 있다.
소셜펀딩, 크라우드펀딩은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지적재산들을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하여 이에 대한 지지기반을 확보해 프로젝트들을 실현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원조성 기법이다.
<소금꽃>은 공동체적 가치에 기반한 인천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개인들의 후원을 이끌어 낸다. <소금꽃>에 간단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소금꽃> 페이지에서 소정의 양식을 다운받아 실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작성한다. 재단에서는 사업취지,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 초대장을 발송한다. 초대장을 받은 프로젝트는 <소금꽃>에서 펀딩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다.
<소금꽃>은 빠르고 간편한 후원 결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소금꽃> 페이지에서 밀어주고 싶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다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기기, 모든 운영체제,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후원금을 자동이체를 예약할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제한 시간동안 목표금액을 달성한다면 후원금은 등록된 계좌에서 간단히 자동이체 되며, 반대의 경우엔 후원금 자동이체 예약은 취소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