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IS 쇼케이스2013' 개최…中 CIS 사업 강화

2013-08-21 09:07
저화소부터 고화소 제품까지 라인업 구축으로 비즈니스 역량 강화

지난 20일 중국 심천에서 열린 'CIS 쇼케이스 2013'에서 SK하이닉스의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SK하이닉스의 CIS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CIS 생산국이자 소비시장인 중국 공략을 가속화해 CIS 사업 입지를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중국 심천에서 현지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를 초청해 회사의 CIS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는 ‘CIS 쇼케이스 2013’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CIS(CMOS Image Sensor)는 빛을 받아들여 이에 따른 전기적 신호를 출력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반도체 소자로 과거 카메라의 필름 역할에 해당하는 전자 부품이다.

이번 행사에는 화웨이·ZTE 등 중국지역 고객을 비롯해 칩셋 업체 및 모듈하우스 등 약 100여 개사에서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진정훈 마케팅본부장(전무) 및 한성규 시스템 IC 사업부장(전무) 등이 참석해 CIS 사업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시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BSI 혁신 기술을 채용한 800만 화소·풀 HD·HD 등 고사양 신제품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당사의 CIS 사업현황 및 제품 경쟁력에 대한 발표 등이 진행됐다.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접수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CIS 사업 계획 및 기술적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2007년 CIS 사업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짧은 기간내에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대부분 해소하고 BSI 800만 화소 제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저화소부터 고화소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BSI 1300만 화소 시제품도 선보여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위한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고화소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맞춰 불필요한 특수기능을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향후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K하이닉스 측은 2010년과 2011년에 열렸던 행사에서 고객들이 요구했던 CIS 중장기 로드맵 및 공급 안정성 부분에 대한 전략도 충분히 제시해 참석자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장기적 파트너로서 CIS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 필요한데 저화소부터 고화소 BSI 제품까지 라인업 구축으로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BSI 8백만 화소 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고, 자체 팹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관심이 컸다”며 “SK그룹 편입 이후 달라진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향후 고객지원 및 고화소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