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뽕’ 먹이고 12시간 수차례 성폭행
2013-08-21 08:06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20대 여성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오후 2시께 애인대행 사이트에서 알게 된 주부 A(24)씨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12시간 동안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씨 모친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가 환각 증세를 보이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마약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김씨는 대포폰을 이용해 A씨와 연락을 취하느라 인적사항 파악이 어려웠지만 경찰은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료에 타서 마시는 필로폰인 일명 ‘물뽕’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는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낯선 사람과 술을 마신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