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양식어류 4만4천 마리 첫 방류

2013-08-17 01:54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동해안 지역의 적조피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도 처음으로 양식어류가 방류됐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포항시 송라면 조사리 양식장에서 사육중인 강도다리 치어(5~7cm) 5만여 마리에 대한 긴급방류 신청이 들어와 질병검사와 치어 검수를 한 뒤 지난 15일 조사리항에서 4만4천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구룡포 양식장에서도 강도다리 치어 방류 신청이 들어와 질병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양식어류 방류는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적조 피해발생 전 긴급 어류방류 지침’에 따른 것이다.

방류를 신청한 양식장은 방류 전 질병검사를 받아야 하며 자연재난복구 복구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강도다리 마리당 1580원의 입식비를 지원받게 된다.

최만달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적조발생이 계속 퍼지고 있어 긴급방류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는 적조발생 후 이날까지 17개 양식장에서 어류 110만여 마리가 폐사해 43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