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새 온열질환 사망자 8명 발생, 보건당국 건강관리 주의 당부

2013-08-13 14:37
수인성·매개체감염병 등 해외 유입사례도 증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휴가철 해외 여행으로 각종 질병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국 436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87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사병 환자가 266명·열탈진이 396명이었으며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해외 여행지의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열대·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 등 해외로부터의 유입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29일에는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해외 유입에 의한 최초 사망 사례(유비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보건당국 관계자는 "고령자·독거노인·어린이·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외 여행시 각종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및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