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 서울 1층 상가 사려면 15년 3개월 걸려
2013-08-12 09:34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가 서울 1층 상가(표준면적인 84㎡, 25평)를 사려면 꼬박 15년 3개월동안 월급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내 아파트(105㎡, 32평)를 구입하려면 약 9년 1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2인이상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명목소득)은 478만4174원이다. 또 국민은행에 따르며 올해 2분기 서울 내 상가의 평균 3.3㎡당 가격은 3430만원이고, 서울 내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623만원이다.
이에 따라 서울 내 아파트 105㎡가 평균 5억209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는 약 9년 1개월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서울 내 1층 상가는 평균 8억7695만원으로 약 15년 3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게다가 서울 내 아파트와 상가를 모두 사는 데는 약 24년 이상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았을 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인 가구 이상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중 명목소득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며, 인플레이션이나 소득의 변화, 이자 수익 등은 감안하지 않았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조사된 평균소득이 실질소득이 아닌 명목소득인데다가 소득의 전체를 쓰지 않고 모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구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내 상가 1층 평균 3.3㎡당 가격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3.3㎡당 가격보다 약 2.02배 정도 비싸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