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USPGA챔피언십 둘째날 5타 줄이고 중위권으로

2013-08-10 15:02
합계 1오버파로 우즈 등과 함께 38위…美 더프너, 메이저대회 최소타 63타 기록하고 단독 선두로

대회 2라운드에서 출전선수 중 셋째로 좋은 스코어를 내고 중위권으로 발돋움한 최경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SK텔레콤)가 제95회 US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끝에 중위권으로 치솟았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길이7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첫날 76타로 100위밖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1타(76·65)의 공동 38위로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했다. 65타는 2라운드에서 경기를 벌인 155명 가운데 제이슨 더프너(63타), 웹 심슨(64타·이상 미국)에 이어 셋째로 좋은 스코어다.

더프너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다. 더프너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그는 합계 9언더파 131타(68·63)로 애덤 스콧(호주), 매트 쿠차, 짐 퓨릭(이상 미국) 등 세 명에게 2타차로 앞섰다.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63타는 더프너까지 총 26차례 나왔다. 2011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기록한 것이 최근 것이다. 더프너는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다. 2011년 이 대회 4라운드 14번홀까지 5타차 선두를 달리다 15, 16, 17번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고 연장전에 끌려들어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

메이저대회 15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합계 1오버파 141타로 최경주 등과 함께 38위다. 선두와는 10타차다.

아시아 선수들도 순항했다. 태국의 키라데크 아피반랏은 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 일본의 이시카와 료와 마쓰야마 히데키는 이븐파 140타로 공동 28위를 달렸다. 28위에는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들어있다.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는 최경주, 우즈와 같은 38위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50위다. 2라운드 결과 합계 3오버파 143타이내에 든 공동 60위(총 75명)까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4오버파 144타로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KB금융그룹)과 재미교포 존 허(23)는 2오버파 146타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