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네이버가 부동산 직접 사업에서 철수하고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와 협력하는 것에 대해 소상공인 단체가 그들만의 상생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창준위)는 9일 “네이버의 상생 협력 방안은 콘텐츠 제공 사업에서 중요한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개사업자들을 배제한 자기들만의 상생”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7일 부동산 직접 사업에서 철수하며 부동산 정보 전문 회사들의 매물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네이버 부동산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부동산 114·부동산 뱅크·부동산 써브 등 부동산 정보 제공회사와협력해 가이드라인·부동산 서비스 개편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창준위는 “네이버나 부동산 114·부동산 뱅크·부동산 써브 등 부동산 정보 제공회사는 중개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거의 동일한 사업을 하는 경쟁 사업자”라며 “이번 협력 방안에서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개 사업자는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단체는 네이버에 대해 소상공인 업종별 비영리단체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골목상권 침해 방지와 광고료 인하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