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IT인 여름 휴가,‘태블릿PC 들고가는 국내여행’이 대세

2013-08-09 10:59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IT 기업이 밀집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 테크노벨리의 IT인들은 이번 여름 휴가로 태블릿 PC를 들고, 가족과 함께 가는 국내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판교 CSR 얼라이언스는 판교 테크노밸리 내 입주 IT 기업들의 사회공헌 연합인 ‘판교 CSR 얼라이언스’의 13개 회원사 임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81.7%의 설문 대상자가 이번 여름휴가에는 ‘여행을 가겠다’고 답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집에서 쉬겠다’는 답변이 약 16.5%를 차지했고, 자기개발을 하겠다는 답변이 3%로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사람의 88.6%는 여행지로 국내를 선호해, 증가하고 있는 해외 여행 트렌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가느냐는 질문에는 가족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48.3%를 차지해 가족과 함께 가는 국내 여행이 대세임을 증명했다. 친구(19.9%), 애인(17.7)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고, 혼자 간다라는 답변도 12%를 기록해, 휴가기간 중 혼자만의 재충전을 하려는 IT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여행이나 다른 휴가활동을 할 때, 가장 선호하는 IT기기는 태블릿PC(37.2)%로 조사되어 IT인들 사이에서도 태블릿PC의 인기를 보여줬다. 이어서 어디서든 휴대용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가겠다는 답변(28.8%)이, 노트북이라는 답변(19.9%)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예 가지고 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도 17%나 기록했다(중복답변 포함).

또한, 응답자의 84.3%가 인터넷을 통해 여름휴가 정보를 얻는다고 답해, TV나 도서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답변을 크게 앞서 IT기업 종사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소스 중에서는 블로그(76.6%), 여행사등 공식 사이트(7.6%), 페이스북(2.5%), 뉴스기사(2.1%)순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일수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1-3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67.3%), 5-7일(19.9)로 뒤를 이었다. 여름에는 휴가를 쓰지 않겠다는 대답도 6.7%를 기록해 탄력적으로 휴가조절을 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예상비용은 50만원 미만이라는 답이 38.9%로 가장 많아, 판교 IT인들은 검소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