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 생태계교란·위해식물 제거활동

2013-08-09 08:43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오는 12일 민·관·군 합동으로 탄천변 일대에서 생태계의 건강성과 다양성을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위해식물 제거작업을 전개한다.

이날 작업에는 제15혼성비행단 군 장병들과 민간인, 환경단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최근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왕성하게 생육하는 생태계교란∙위해식물의 제거를 위해 1단계 탄천 주택전시관에서 한국가스공사 약 500m, 2단계 수내교~백현교 약 700m구간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돼지풀, 단풍잎 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교란∙위해식물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제거작업은 위해식물이 다시 자라지 못하도록 뿌리채 뽑아 건조하여 소각 처리할 계획이다

생태계 교란 식물인 돼지풀 및 단풍잎돼지풀의 경우 초기성장이 빠른데다 큰 키와 잎 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다른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해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꽃가루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환경부 지정 생태교란종 식물은 아니지만 탄천 수변공간에 서식하는 환삼덩굴의 경우 생육속도가 매우 빠른 덩굴성 식물로서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뿐만 아니라 생태하천 복원사업 당시 식재한 식물들을 휘감고 올라가 생육을 방해한다.

한편 시는 연말까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위해식물제거작업을 해 자생 토종식물을 보호하고, 건강한 자연 속에서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녹색 수변공간을 가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