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들 북한 수해피해 주민 돕기 나서
2013-08-06 18:49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평안남도 안주시(옛 안주군)를 고향으로 둔 실향민들이 수해피해를 입은 고향주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북5도청 산하 평안남도 안주군 군민회 5일 수해를 입은 고향주민을 돕기 위한 긴급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하고 1차로 500만원의 수해지원 성금을 모금한 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기탁했다.
평안남도 안주시는 지난 7월 15일과 21일 내린 집중 폭우(한번에 300mm이상 폭우)로 인해 인근 청천강이 범람해 안주시 전체 면적의 80%가 침수되고 이로 인해 2600여 세대가 침수피해를 받아 1만여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도시 전체의 상하수도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을 전달받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안주군 군민회의 성금 기탁을 계기로 평안남도 안주시 수해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차원의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우선 1차로 이번에 군민회에서 기탁한 성금과 자체 모금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물자를 구입해 남북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8월 중순께 국수 25톤(3000만원 상당)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