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 이틀째 상승…‘설국열차’ 효과 어디까지?

2013-08-06 18:00

설국열차 흥행 돌풍 CJE&M 주가 상승 [이형석 기자 - leehs85@ajunews.com]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가 흥행하며 투자배급사 CJE&M이 이틀째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CJE&M이 설국열차 흥행으로 투자비를 회수한 것에 더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닥시장에서 CJE&M은 전날보다 400원(1.03%) 오른 3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CJE&M은 전날에도 주가가 4% 가까이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CJE&M 주가 상승은 영화 설국열차 흥행 성공에 따른 수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설국열차는 개봉 6일 만에 관객 370만명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설국열차의 관객 1000만 돌파도 문제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설국열차의 총 제작비는 약 450억원(4000만 달러)으로 CJE&M은 이 중 약 150~18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설국열차에 대한 CJE&M 투자비는 이미 회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설국열차 흥행으로 CJE&M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주식 수급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CJE&M은 설국열차 외에도 케이블 방송 ‘슈퍼스타케이’ 및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한 모멘텀이 예상되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CJE&M은 오늘 8일 2분기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