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선주 신고가 경신… 보통주보다 잘나가네
2013-08-06 16:54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현대차 우선주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보통주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현대차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500원(2.37%)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는 각각 1.82%, 0.90% 상승마감했다. 세 종목 모두 종가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량 매수로 이들 종목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현대차우 매수 상위 창구에는 다이와증권, 바클레이증권, 메릴린치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며 3만2300여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차2우B로 유입된 외국인 매수 물량은 매도 물량을 2배 가량 웃돌았다.
최근 현대차 우선주로 외국인 투자자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현대차우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거래일을 제외하고 8거래일 이 종목 주식을 샀다.
반면 현대차 보통주는 이날 0.87% 상승해 23만2500원으로 마감했지만 52주 신고가와 차이는 7% 가량 벌어진 상황이다.
현대차 52주 신고가는 작년 9월28일 기록한 25만2000원이다.
정정원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통주와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 우선주는 삼성전자와 함께 보통주보다 괴리율이 높은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부실 우선주 퇴출제도가 시행되며 우량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우선주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상장 주식수, 거래량, 주주 수 ,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부실 우선주 퇴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