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이 물절약, 에너지절약 두 마리 토끼를

2013-08-06 16:19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북부청이 물절약, 에너지절약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북부청은 청사 내 세면대, 샤워실, 주방 등에서 버려지는 하수를 정화해 변기 세척 용수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설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중수도 시설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천과 친환경 공중화장실 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사 내 세면대 등에서 사용한 물을 수집해 여과․소독을 거쳐 변기 세척 용수로 재활용 하는 시설이다. 북부청은 7일 업체를 선정해 오는 9월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오현숙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중수도를 활용하면 상․하수도요금의 30% 감면 혜택과 연 6,924톤의 물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연간 1천 4백만 원의 예산 절감효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부청은 청사 옥상에 스프링클러 냉각시설을 설치해 햇빛이 여과 없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감소시켜 쾌적한 청사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감을 실시하고 있다.

북부청은 건물 면적의 60%가 유리로 돼있어 온실효과가 있으며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으로 냉방기 가동이 제한되고 있어 덥고 불쾌할 수 있으나 옥상 스프링클러 가동으로 복도마다 5~6℃ 냉각 효과를 보고 있다.

스프링클러 구축은 월 전기량 9,114KWh 절약과 약 3백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청은 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 54KW를 2010년 8월에 준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식시간과 야간 19시 전등 일괄소등, 사무실 단열필름·에어캡, 절전기, 인버터 등을 설치해 연 청사 에너지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절약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