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오피스텔은 다르다? ‘착한분양가’에 눈길
2013-08-06 15:55
송도 등 기업체 이전으로 상권 발달…배후수요 풍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오피스텔 과잉공급 논란 속에서도 신도시 내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 내의 기업이전 및 교통호재, 생활편의시설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4ㆍ1 부동산 대책의 양도세 혜택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확대된 것도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신도시 오피스텔의 장점은 역시 가격경쟁력이다. 서울 도심이나 강남 절반 수준의 분양가로 오피스텔을 구입할 수 있어 초기 부담은 적고 기대수익률은 높다. 특히 송도, 판교 등 대규모 기업 이전으로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난 지역은 유동인구와 상주인구의 배후수요가 풍부해 전망을 밝게 해준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중인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90만원, 강남보금자리 내에서 분양한 ‘강남지웰홈스’와 ‘강남힐스테이트 에코’의 분양가는 11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송도국제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만원대로 강남 오피스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광교신도시의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도 3.3㎡당 650만~750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기업들의 이전 등으로 투자에 있어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분양가가 저렴해 서울 도심 오피스텔을 뛰어넘는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시세상승여력까지 더해져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주요 택지지구에는 많은 오피스텔들이 분양 중이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표적인 곳은 최근 코오롱그룹 계열사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입주가 본격화되고 글로벌캠퍼스 개교로 학생, 교직원 수요가 늘고 있는 송도국제신도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는 송도 역대 최저 분양가인 3.3㎡당 500만원대에 공급된다. 지하4층 지상47층 2개동, 총 1835실의 랜드마크급 규모다. 특히 전실이 1~2인가구의 생활에 적합한 전용면적 26~34㎡의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경기도청 이전 재개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광교신도시도 알짜 투자처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광교신도시 업무7블록에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아파트 평면구조로 설계돼 총 559실 중 전용 84㎡가 전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를 기존보다 평균 2700여만원 낮추고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을 지원해 자금 부담이 적다.
경동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광교 경동해피리움’은 3.3㎡당 700만원대의 분양가로 눈길을 끈다. 또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다세대 계약시 추가 할인혜택까지 주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1층 지상15층 총 296실(전용 20~31㎡) 규모이다. 광교테크노밸리, 행정타운 및 삼성디지털시티 등이 가깝고 아주대, 서울융합기술대학원 등 6개 대학과 에듀타운ㆍ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학생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현대엠코는 분당신도시 정자역 인근에서 ‘정자역 엠코헤리츠’를 공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4층 지상14층 8개동, 1231실(전용 25~55㎡)로 구성된다. 분당과 판교의 기업체 수요가 풍부하고 분당선ㆍ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을 통해 강남까지 1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대우건설이 분당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정자동 3차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34층, 1590실의 대단지이다. 단지 내 공원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시설이 장점이다. 현재 분양가할인 등 특별분양을 실시 중이다.
SK건설은 판교신도시에서 ‘판교역 SK 허브’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6층 지상8층 3개동, 총 1084실(전용 22~84㎡) 규모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통해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고, 판교IC를 통해 타지역으로의 접근도 쉽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에서 공급 중인 ‘호반 메트로큐브’ 오피스텔은 지하1층 지상10층, 177실(전용 25~32㎡)로 구성된다. 현재 회사보유분을 특별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