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질 운반 미 열차 탈선, 100가구 대피

2013-08-06 10:34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폭발성이 있는 화학약품 위험물질을 싣고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지역을 지나던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바람에 100여 가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바톤 루지 지역으로부터 60마일 떨어진 곳에서 20칸짜리 열차가 철로를 벗어나 전복되었다고 밝혔다.

열차에 실려 있던 위험물질은 수산화나트륨이며 20칸 가운데 두 칸에서 수산화나트륨이 새어 나왔고 이를 사람이 들이마시거나 피부에 닿게 되면 부상을 입거나 숨질 수도 있다고 열차회사인 유니온 퍼시픽사의 레이켈 에스피노자 대변인이 밝혔다.

경찰은 누출된 유해물질의 양은 많지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탈선지점으로부터 반경 1마일 안에 있는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