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채용 문화 1위 'GS그룹- 블라인드 면접'
2013-08-06 08:30
구직자 75.5% "대기업 탈스펙화 찬성"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탈스펙 채용’을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6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기업의 서류전형 폐지 추진’에 구직자의 55.8%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대한다’가 23%, ‘모르겠다’가 21.2%였다.
또‘대기업의 탈스펙화 채용’에 대해서는 75.5%에 달하는 구직자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는 13.2%, ‘모르겠다’는 11.3%였다.
가장 이상적인 채용 문화를 택하고 있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23.2%가 ‘GS그룹- 블라인드 면접’을 꼽았다. 이어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 대상자 확대’(21.3%), ‘SK그룹- 오디션/합숙 인턴 선발제’(12.7%), ‘LG그룹- 지방대 현장 순회 채용’(9.6%), ‘포스코- 인턴 채용 탈스펙 전형’(8.5%), ‘롯데- 그룹 공채 학력제한 폐지’(7.8%), ‘한화- 인적성 검사 폐지’(7.5%), ‘현대자동차- 잡페어 5분 자기 PR’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탈스펙 채용 문화 확대 시, 구직자들은 스펙을 준비하는 기간·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전체의 84.6%가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55.1%의 구직자는 ‘서류에서 스펙을 보지 않아도 면접 등의 과정에서 확인 될 것이다’라고 탈스펙 채용 문화의 영향을 예측했다. 44.3%는 ‘공평한 채용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예상했으며, 기타의견으로는 ‘더욱 힘든 면접 준비가 필요해질 것이다’, ‘청탁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커리어 김진영 홍보팀장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의 시도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과 같다. 변화된 채용시장에 맞춰 구직자도 전략을 새로이 해야 할 것"이라며 "스펙을 기준으로 하는 줄 세우기가 없어진 만큼, 자신의 전문성과 열정을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를 부각시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