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포르쉐 슈퍼카 한국 총 출동…모터스포츠 메카로?
2013-07-31 17:37
국제 규모 자동차 경주대회 잇따라 개최…모터스포츠 산업 활성화 기대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원메이크 국제 대회인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4차전이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사진=㈜FMK]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대한민국이 국제규모의 자동차 경주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며 아시아 모터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과 4일 강원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는 아우디와 페라리, 포르쉐 등 세계적인 슈퍼카가 총출동하는 모터스포츠 국제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열리는 아우디 R8 LMS 컵 시리즈 3차전은 R8 LMS 차량으로만 경주를 치르는 원메이크 국제대회이다. 공식 경주차 R8 LMS는 경량화된 차체에 고배기량 엔진을 얹어 가장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경주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우디코리아는 유경욱 선수를 기용해 수입차 최초로 레이싱팀 '팀 아우디코리아'를 창단하고 올해 대회 개막전부터 출전을 시작했다.
요그 디잇츨 아우디코리아 이사는 "R8 LMS 컵 한국 유치를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팀 아우디코리아 유경욱 선수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원메이크 국제대회인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4차전도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1993년부터 시작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지금까지 약 30개국, 2300여명의 레이서가 참가한 페라리 고객 대상의 자동차 경주대회다.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458 챌린지 차량을 타고 드라이버의 전략과 기술만으로 승부가 가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대표로 김택성 선수와 배우 연정훈이 참가한다.
국내 페라리 수입사인 ㈜FMK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페라리의 공식적인 레이싱 이벤트인 만큼 고객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는 페라리 브랜드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제스피디움에서는 다양한 국제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3일부터 아시아 르망 시리즈,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대회가 열리며, 이어 9일 폭스바겐 시로코 R컵, 10일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 트로페오 레이스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인제스피디움 외에도 국제규모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서킷이 속속 개장하며 모터스포츠 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2009년 6월 보수공사를 이유로 문을 닫았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국제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돼 이달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6월 4일 인천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 건립할 BMW그룹 드라이빙센터의 착공식을 열었다.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열 BMW그룹 드라이빙센터는 축구장 35개와 맞먹는 약 24만㎡의 부지에 총면적 1만4473㎡ 규모로 약 700억원이 투입돼 2014년 중순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개장이 완료되면 일반 방문객과 교육 참가자를 포함, 연간 약 1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