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매년 음악활동, 배우라는 좁은 방안에서 나오는 기분"

2013-07-30 16:09

(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소지섭이 매년 음악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소지섭은 30일 오후 2시 SBS 목동 사옥에서 김일중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진혁)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출연하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엘의 연기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소지섭은 "저도 가끔 가요계에 놀라가기 때문에 제가 그런 평가를 내릴 입장이 아닌 것 같다. 저도 잘 보여야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 친구도 배우 입장에서 참여하는 것이다. 그냥 배우 같다"며 "오히려 그런 소리 안 들을려고 열심히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요즘 아이돌들은 연기를 잘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음악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1년에 한번씩 음악활동을 하는 이유는 잘 해서가 아니라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솔직히 배우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좁은 방안에 갇혀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음악은 돌파구 같은 것이다. 앞으도 계속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거대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님 주군 주중원(소지섭)과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 듣고자하는 것만 취하고 살아오다가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것, 듣고 싶지 않은 것들을 접하게 된 영감발달 여비서 태양 태공실(공효진)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호러물이다. 소지섭, 공효진 외에 서인국, 김유리, 최정우, 김미경, 이종원, 정가은, 박희본, 이재원. 김명수(엘), 한보름 등이 출연한다. 내달 7일 오후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