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장난감인 것처럼 국내 반입을 시도한 공기권총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9일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검사장에서 공기권총 1정(납탄 1500발 포함) 및 조준경 1점을 적발했다.

적발된 공기권총은 겉 포장지에 ‘장난감’으로 품명을 기대한 미국발 국제 항공우편물이다. 현재 세관당국은 반입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총기류는 올해 들어 꾸준한 적발건수를 나타내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이 올해 적발 건수를 보면 실제총기 12정, 실제총기와 유사한 모의총기 42정, 실탄 111발 등이다.

특히 지난 3월에도 품명을 기재하지 않고 의류 속에 은닉해 반입한 권총 실탄 4발이 적발되는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불법 반입이 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사회안전 위해물품이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다”며 “공·항만 및 국제우편물 등을 통한 불법 반입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총기는 물론 실제총기와 유사한 범죄 악용 소지가 높은 장난감 권총 등 반입도 단속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