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 실종사건' 논에서 옷 발견… 살해사건으로 전환 검토 중

2013-07-30 11:02
'군산 여성 실종사건' 논에서 옷 발견… 살해사건으로 전환 검토 중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B씨(40·여)의 옷이 발견되자 납치·살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시내 대야면 검문소 뒤편 농로에서 B씨의 위·아래 겉옷과 속옷 등이 발견됐다.

발견된 옷은 노란색 카디건과 청반바지, 속옷 등으로 B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사건을 실종에서 살해사건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속옷까지 발견된 점을 미뤄 B씨가 살해된 뒤 군산 지역에 유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A경사(40)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옷을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확정해서 말할 수 없지만, 만약 A경사가 옷을 가져다 뒀다면 그동안 행적에 비춰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유력한 용의자 A경사는 지난 26일 오후 3시경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CCTV에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됐고, 오후 6시 50분쯤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