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5MW 암사태양광발전 준공… 전국에 400MW 짓는다

2013-07-30 09:17

OCI 암사태양광발전소 전경.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OCI와 (사)에너지나눔과평화가 서울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5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며, 서울에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OCI는 30일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김정욱 (사)에너지나눔과평화 이사장, 김상열 OCI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MW 규모의 ‘암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소는 2012년 9월 OCI와 서울시, 에너지나눔과평화가 맺은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MOU에 따라 건설된 첫 번째 발전소로, 서울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중 최대 규모이다.

지난 4월 착공한 이 발전소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제1정수장 여과지 상부, 제2정수장 침전지 상부 등 내부 부지 7만5000㎡에 건설됐으며, OCI와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오는 2032년까지 20년간 시설의 운영 및 관리와 유지보수 등 발전소 운영을 맡게 된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185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GWh/년으로, 한국남부발전에 판매될 계획이다. 이로써 매년 자동차 1900대가 배출하는 27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해 60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대체효과를 거두게 된다.

김상열 OCI부회장은 “암사태양광발전소는 OCI가 국내에 최초로 건설한 태양광발전소이다. 이를 계기로 서울에 100MW, 전국적으로 400MW를 건설해 국내의 태양광발전이 활성화되는 시기를 더욱 앞당기겠다”며 “나아가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서울시의 에너지자립 기반 구축과 친환경 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CI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1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전력위기 상황에도 도시기반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에너지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의 에너지 문제해결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이용을 강화해나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 건물옥상,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며,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사)에너지나눔과평화를 통해 에너지빈곤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 세계 리더기업인 OCI는 태양광산업 전반의 발전 및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2012년부터 서울시와 사천시, 부산시, 전라북도 등과 MOU를 체결해 총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국내에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2012년 7월 미국 자회사인 OCI Solar Power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공급회사인 CPS에너지와 400MW 규모의 태양광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1단계로 41MW규모 태양광발전소 착공하는 등 글로벌 태양광발전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