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성공 마무리 위한 공부법

2013-07-30 08:20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취약점을 보완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마무리 학습을 통해 점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특히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영역에서 처음으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는 수준별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해야 하기에 신중하고 면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문과 2등급, 이과 3등급 이하 중위권 수험생들은 영역별 A·B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최종 결정은 아직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 이후로 미뤄놓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EBS 연계 문항의 '변형 출제'에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 나가야 하고, 수학영역의 경우는 원리와 개념에 충실한 학습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상위권 학생은 문제풀이로 감을 유지하며 실수 줄이도록, 중위권은 취약점 파악과 개념을 명확하게 잡아가는 것에, 하위권은 문제풀이보다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입시 전문 진학사 관계자는 "보통 중위권 수험생은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면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위권의 경우 개념이 전혀 잡혀있지 않은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바로 문제풀이를 시작하면 해결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아 학습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문했다.

또 컨디션 조절을 위해 100일 동안 어떤 경우에서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수능 시간표에 생체 리듬을 맞추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