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中 스마트 시티 시장,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ICT 제품 수출해야

2013-07-30 12:02
중소기업연구원,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스마트 시티 시장 진출전략' 발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소기업연구원이 국내 중소기업의 ICT 제품 수출을 위해, 중국 스마트 시티 건설의 프라임 컨트랙터와의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스마트 시티 시장 진출전략'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자료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 시티 시장이 국내 ICT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수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지 프라임 컨트랙터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안정적 연결 채널을 확보해 관련시장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마트 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의 주요 시설 및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미래형 첨단도시를 의미한다.

중국 중앙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총 3000억 위안(약 51조)을 투입해 320여개 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 시티 시장은 총 2조 위안(373조원)에 달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스마트 시티 건설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ICT 제품과 서비스 수요는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지닌 국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인구밀도가 낮은 미국이나 유럽의 기술은 중국형 도시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의 ICT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최환석 연구원은 "프라임 컨트랙터와의 파트너십은 판로 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에게 신뢰성 있는 연결 채널을 제공하고 안정적 수출 시장을 확보해주며, 대정부 관리나 기술 인증 등의 시장 리스크를 감소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초기에 빠르게 진입하면, 이후 시장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고 더욱 많은 지역과 관련 분야로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