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4.2억달러 베트남 응이손 해상공사 수주

2013-07-29 10:1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SK건설은 베트남에서 방파제 등 4억1700만달러(약 463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해외 해상공사시장에 신규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응이손(Nghi Son) 정유공장 부지 내 해안에 방파제 1600m와 부두 시설(Jetty), 35km 길이의 해저 원유배관 2개 라인을 신설하는 공사다. 발주자는 JGCS컨소시엄이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 지원까지 포함한 일괄 수주계약이며 전체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SK건설은 이번 해상공사 전체 5개 패키지 가운데 주요 3개 패키지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지난 1월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NSRP LLC)가 발주한 베트남 최대 정유공장을 10억5000만달러에 수주한 데 이은 것이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상공사에 관한 기술력과 수행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토목분야에서만 올해 해외수주 1조를 달성하게 됐다"며 "그동안 강점을 보인 지하저장시설과 터널공사는 물론 해상공사까지 해외 진출에 성공해 사업다각화 결실까지 맺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