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영업이익 3793억원… 전년比 24.8% ↑
2013-07-26 17:5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38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6조3319억, 영업이익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6%, 24.8% 늘어났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96억원으로 15%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4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07억원, 1299억원을 기록해 27.4%, 9.7%씩 상승했다.
매출 증가는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 공사 등 해외 대형 수주와 국내 플랜트 공사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원가율 개선으로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현대건설은 47조6000억원의 수주고를 바탕으로 연간 목표 매출액 13조8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공사 저가 수주를 피하고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과 원가절감을 추진해 이익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목표 수주액은 22억원으로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증가로 이익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